스페인은 수요일 밤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E조 상대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치렀다. 스페인은 상대팀을 7골로 제치고, 월드컵 사상 최대의 7-0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을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를 센터백으로, 아센시오를 9번 윙어로 기용하는 등 그의 선발 출전 명단은 예상치 못한 결정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스페인이 엄청난 볼 점유율을 선보이고, 코스타리카 선수들이 스페인의 움직임과 패스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보습을 보여주며 이러한 우려를 일찌감치 잠재웠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페드리의 크로스를 다니 올모가 측면 공간에서 받아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아센시오는 페드리의 패스를 받아 슛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시키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계속 골문을 두르렸다. 전반 11분 18세의 나이로 스페인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가비가 올모에게 공을 패스했고, 올모의 슛은 상대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의 두 번째 골은 10분 뒤인 전반 21분 페드리가 볼을 빈틈 없이 알바에게 패스했고, 조르디 알바의 깔끔한 크로스를 바르셀로나의 풀백 아센시오가 받아 낮게 슛을 날렸다.
코스타리카는 30분 만에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오스카 두아르테가 박스 안에 있던 알바에게 파울을 범했고, 페란 토레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전 토레스가 근거리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후 가비는 알바로 모라타의 크로스를 받아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고, 1954년 펠레 이후 최연소 득점자가 되면서 FIFA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최연소 골잡이가 되었다.
교체 투입된 카를로스 솔레르와 알바로 모라타가 후반전 마지막 두 골을 추가하여 스페인팀은 대승리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