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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폴, 미국 남자 테니스를 세계 무대로 다시 끌어올릴 것

미국의 테니스 스타 토미 폴이 2023년 호주 오픈 준결승에 진출해 화제가 되었다. 이로써 폴은 남자 단식 대회에서 준결승에 도달한 두 번째 미국 테니스 선수가 되었으며 타이틀 획득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그는 오랜 세월동안 영광을 누리지 못했던 미국 남자 테니스를 세계 무대에 다시 올려놓는 것이 자신의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

폴은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벤 쉘튼과의 8강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그는 경험과 일관된 모습으로 동료인 쉘튼을 7-6(6) 6-3 5-7 6-4으로 제압했다. 그는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여유 있게 따돌린 9회 우승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와 준결승전을 준비한다. 

세계 랭킹 35위 폴은 2009년 앤디 로딕 이후 멜버른 파크에서 준결승에 오른 첫 번째 미국인 선수다. 현역 미국 선수 중 폴 외에 그랜드 슬램 4강에 오른 선수는 존 이스너와 프랜시스 티아포뿐이다. 

폴은 “미국 테니스는 중요하다. 14살 무렵 어렸을 적부터 우리가 들어왔던 말이다. 코치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미국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해왔고, 나는 그 말에 동감한다”며,

“내 머릿속에 새겨져 있다. 우리 모두 좋은 경기를 원한다. 프랜시스는 지난해 US오픈에서 결승에 진출할 뻔 했다. 그가 준결승전을 통과했다면 결승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토미 폴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생애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진입할 기회가 있지만, 그는 22번째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좇고 있는 조코비치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미국 남자 테니스는 빌 존스턴부터 존 매켄로, 피트 샘프러스, 앤드리 애거시와 같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 중 일부를 배출했다. 앤디 로딕의 US오픈 우승 이후 누구도 이와 같은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폴은 그 뒤를 따를 적절한 동기와 실력을 겸비한 선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