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가 1월 16일 멜버른에서 시작되면서 많은 시선이 라파엘 나달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왕좌 수성에 나선다. 하지만 그는 최근 7경기 중 6경기에서 패하며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
그랜드 슬램 우승을 22회 차지한 나달은 올해 개막전에서 카메론 노리와 알렉스 드 미노에게 하며 2023년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다. 그는 작년 ATP 파이널스에서 이변을 겪었고,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 2회전에서 당시 세계 랭킹31위 토미 폴에게 패하기도 했다.
나달은 그의 커리어에서 변명을 한 적이 거의 없으며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그의 최근 자신의 성적에 대해 컨디션과 경기력 측면에서 난조를 겪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의심의 여지가 없이 나는 평소보다 더 많은 것을 잃어왔다. 하지만 나는 이 상황을 받아들였다. 나는 겸손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로 노력하고 있다. 나는 이 모든 모멘텀을 다시 구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평소보다 더 많이 실수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를 감수하고 승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 나는 이미 3주 동안 이곳에 있었고, 이 조건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매일 연습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나달은 호주 오픈 1회전에서 신성 잭 드레이퍼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1세의 드레이퍼는 강하고 빠르며 경력에 비해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여 왔다.
드레이퍼는 최근 호주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올 시즌 스타트가 좋은 선수이다. 평소 그에게 나달은 우상이지만, 코트에서 만날 때는 경쟁자일 뿐이다. 올해 첫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이변을 꾀하고 있는 드레이퍼는 최선을큰 대회라는 중압감을 이겨낼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