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폴, MMA 스타 네이트 디아즈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


August 7, 2023 2:00 pm

유튜브 스타에서 복서로 변신한 제이크 폴이 박진감 넘치는 복싱 크루저급 대결에서 유명한 종합격투기(MMA) 스타 네이트 디아즈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토요일 진행된 10라운드의 대결에서 폴은 더욱 강력해진 복서로서의 모습을 선보인 그는 시합 내내 템포와 기세를 주도하며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2022년 UFC 무대를 떠난 종합격투기 선수인 디아즈 역시 여러 차례 강력한 펀치를 날리며 관중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폴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토미 퓨리와의 대결에서 판정패한 이후, 이번 설욕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폴은 더 날카로운 기술을 선보이며 더 강해진 파이터로 돌아왔다. 그 결과, 세 명의 심판으로 구성된 패널은 97-92, 98-91, 98-91로 폴에게 유리한 점수를 줬다.

38세의 나이로 프로 복싱 데뷔전을 치른 디아즈는 3라운드에서 강력한 타격을 날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열렬한 지지자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디아즈는 4라운드에서 더욱 강력한 공격력으로 임팩트 있는 잽을 날리며 상대편을 위협했다.

디아즈의 운동 능력과 기량, 그리고 매력적인 쇼맨십은 링 위에서 빛을 발했다. 그러나 폴의 계산된 전략과 진화한 전술에 맞딱드린 디아즈는 경기를 위해 더 혹독하게 훈련에 전념하지 못한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폴의 인내심과 계산된 전략이 기회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폴은 5라운드에서 디아즈가 지친 기색이 역력한 틈을 타 날카로운 레프트 훅을 날려 디아즈를 쓰러뜨린 뒤 연이어 헤드샷을 날렸다.

이어진 일련의 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치열한 경기를 치르며 패기를 보여줬다. 디아즈는 폴을 향한 조롱과 계산된 도발로 경기의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폴은 이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폴은 최대한 침착하고 재치 있는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인내심을 발휘하며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디아즈의 공세는 후반 라운드까지 계속 됐지만, 체력적인 한계가 디아즈를 찾아왔다. 디아즈는 결정적인 10라운드에서 폴과 마지막 난타전을 벌이면서도 굳건히 버텨냈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폴의 손을 들어주었다.

제이크 폴은 네이트 디아즈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그의 복싱 여정에 또 다른 승리를 추가했다. 전 UFC 선수를 상대로 세 번째 승리를 거둔 폴은 상승세에 회복하며 진정한 프로 선수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