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en Khachanov

전쟁 중 러시아에서 열리는 테니스 대회, WTA & ATP 선수들 제재하지 않아…


November 29, 2023 11:01 am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노던 팔미라 트로피 테니스 대회가 테니스 커뮤니티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WTA는 이 대회에 대한 지지 및 지원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회 개최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WTA는 로이터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해당 이벤트는 WTA와 관련이 없으며 WTA는 이 이벤트의 개최를 지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TA는 이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선수들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을 것이다”라며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넥스트벳의 매력적인 베팅 배당률과 함께 역대 최고의 테니스 경기를 관람하세요. 

ATP 투어도 비슷한 입장을 밝히며 선수들의 비시즌 대회 참가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ATP는 화요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TP는 현재 오프 시즌에 열리는 시범 대회 등과 관련해 제한을 두지 않는다”며 선수들의 자율성을 인정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할 예정인 선수 중에는 카자흐스탄의 율리아 푸틴체바, 러시아의 아나스타샤 포타포바(세계 28위), 역시 러시아 출신으로 롤랑가로스 8강에 올랐던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 등이 있다.

남자부에서는 러시아의 카렌 카차노프(세계 랭킹 15위), 스페인의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 프랑스의 아드리앙 마나리노 등이 대회 웹사이트에 공개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분쟁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서 시범 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결정은 특히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인해 처한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과 함께 언급되며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1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노던 팔미라 트로피 대회를 둘러싼 논란은 스포츠 단체가 선수의 자율성을 유지하면서 지정학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을 잘 보여준다. 윔블던이 2022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참가를 금지했다가 올해 중립국 자격으로 복귀를 허용한 사례는 스포츠 참여와 글로벌 분쟁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잘 조율한 예시다. ***넥스트벳 스포츠에서 테니스 세계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