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나 스비톨리나의 윔블던 여정, 마케타 본드루소바에게 패배하며 마무리


July 14, 2023 11:16 am

우크라이나 여자 테니스 선수 엘리나 스비톨리나의 윔블던 여정이 체코의 마케타 본드루소바에게 6-3, 6-3으로 연속 세트 패배를 당하면서 결국 끝을 맺었다.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특히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윔블던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스비톨리나는 대회 내내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전 세계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4라운드 19번 시드 빅토리아 아자렌카와의 경기에서 아자렌카가 승리를 확정한 듯 보였던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를 거뒀고, 이틀 후 세계 랭킹 1위이자 그랜드슬램 4회 우승자인 이가 시비옹테크를 3세트 접전 끝에 물리쳤다. ***넥스트벳의 매력적인 베팅 배당률과 함께 윔블던 경기를 시청하세요. 

스비톨리나는 전쟁과 모성애가 자신과 테니스를 대하는 관점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나는 어려운 상황을 재앙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인생에는 더 큰 도전이 있다. 지금은 예전보다 더 침착해졌다”

하지만 그녀의 여정은 스비톨리나의 이전 상대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도로 숙련된 왼손잡이 선수인 본드루소바를 만나면서 멈췄다. 본드루소바는 노련한 챔피언답게 자신감과 훌륭한 기량으로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눈물을 흘린 스비톨리나는 “너무 긴장했다고 말하면 안됐다. 본드루소바의 게임 스타일에 대처할 수 있는 더 나은 전략을 찾았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2019년 프랑스 오픈 결승에 올랐던 주니어 세계 랭킹 1위 출신의 본드루소바는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성화에 불을 붙인 국민 영웅이자 세계적인 스타였던 일본의 나오미 오사카를 꺾고 도쿄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스비톨리나와의 경기에서 본드루소바는 손목을 이용한 포핸드, 섬세한 드롭샷, 네트에 접근해 포인트를 마무리하는 샷 등 다양한 샷을 구사하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스비톨리나 역시 왼손잡이인 본드루소바의 다른 상대 선수들처럼 그녀의 다양한 스핀과 백핸드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스비톨리나는 한 세트를 4-0으로 뒤진 2세트에서 본드로소바의 서브를 두 번 브레이크하며 세트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녀는 기세를 올리자마자 다시 실수를 범했고, 이전 경기들과 다르게 속도와 정확성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승리를 내어준 스비톨리나는 본드로소바에게 축하의 포옹을 건냈다. 그 후 자신이 조금 서둘렀다며, 반격하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본인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며 아쉬운 속내를 내비쳤다.

본드로소바는 스비톨리나를 칭찬하며 “그녀는 정말 뛰어난 선수다. 경기 내내 엄청나게 긴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결승에 오른 본드로소바와 튀지니의 테니스 선수 온스 자베르의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전은 이번주 토요일 열릴 예정이다. ***넥스트벳 스포츠에서 테니스 세계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