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메드베데프, ATP1000 로마마스터스 우승으로 첫 클레이코트 타이틀 획득


May 22, 2023 1:12 pm

다닐 메드베데프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ATP1000 로마마스터스 결승에서 덴마크의 신예 홀거 루네을 7-5, 7-5로 꺾고 생애 첫 클레이코트 우승 트로피와 여섯 번째 ATP 마스터스 1000 왕좌를 차지했다.

결승전 시작은 비로 인해 1시간 40분 동안 지연되었지만 메드베데프는 경기가 시작되자 일관되고 깔끔한 공격을 선보였다. 베이스라인 뒤에 깊숙이 자리잡아 침착한 움직임을 보인 메드베데프는 1세트를 7-5로 따냈고, 2세트에서 첫 서브 게임을 내주는 등 주춤했지만 집중력과 노련함을 발휘해 2세트 막판 내리 2게임을 가져오며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넥스트벳의 매력적인 베팅 배당률과 함께 테니스 경기를 즐겨보세요.

메드베데프는 이전 세 번의 로마 대회 출전에서 단 한 번의 우승도 차지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2017년 챔피언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2022년 결승 진출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등을 꺾고 클레이코트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메드베데프는 기쁨을 표현하며 ”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에서 항상 우승하고 싶었다. 하지만 평소에 클레이코트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스터스 1000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컨디션도 좋지 않았고 아무것도 잘 풀리지 않았었다”

이어서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 마드리드와 몬테카를로에서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계속해보자고 생각했다. 이후 이곳에 와서 연습할 때 기분이 너무 좋아서 코치님께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으니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씀드렸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힘든 상대와 경기를 해야 했는데, 내 자신과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달 마이애미 트로피를 포함해 5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며 이번 시즌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페퍼스톤 ATP 라이브 레이스 투 토리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그는 단 1시간 41분 만에 시즌 39번째 승리를 거두며 페퍼스톤 ATP 라이브 랭킹 2위로 올라섰다.

메드베데프는 결승전을 돌아보며 “힘든 경기였다. 우리 둘 다 초반에 약간 긴장했고 기본을 놓친 것 같다. 쉬운 샷을 몇 개 놓쳤지만 첫 세트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뻤다. 하지만 2세트 시작하자마자 바로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음을 느꼈고, 이제부터 더 좋은 플레이를 해서 그의 수준에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최고의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06년 라파엘 나달 이후 20세의 나이로 로마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연소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던 루네는 대회 내내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노박 조코비치와 캐스퍼 루드를 모두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톱 5 상대 전적에서도 7승 2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로마에서 결승에 진출한 후 루네는 페퍼스톤 ATP 라이브 랭킹에서 한 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다. 지난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에서 이미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 초 뮌헨에서 투어 레벨 네 번째 왕관을 차지한 루네는 ATP 투어에서 자신의 잠재력과 재능을 보여줬다. ***넥스트벳 스포츠에서 테니스 관련 모든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