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우상으로 라이벌 팀의 전설 호날두 꼽아


May 10, 2023 1:34 pm

아스널의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는 이번 시즌 엄청난 기량을 선보이며 아스널의 득점을 책임지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구단이 리그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두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마르티넬리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 45경기에 출전해 15골, 6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프리미어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밤 마르티넬리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어릴 적 우상으로 지목하며 뉴스에 등장했다. 호날두가 마르티넬리의 우상인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아스널에서 맹활약 하고 있는 마르티넬리가 자각하지 못했던 점은 아스널 팬들 중 상당수가 그들의 스타인 마르티넬리의 우상이 라이벌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선수인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클럽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마르티넬리는 자신이 성장하면서 우상처럼 여겼던 선수로 호날두를 꼽았다. “축구선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나는 존경하는 선수로 항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올렸다. 어렸을 때 그를 경기를 많이 봤고 그의 스타일을 좋아했지만, 내 인생에서 나에게 영감을 주신 분들은 부모님이다.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부모님은 항상 내 곁에 계신다”

호날두는 프리미어 리그를 빛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두 번째 시즌에 프리미어 리그 통산 100골을 달성하며 지난 시즌 클럽 최다 득점자로 기록되었다. 그는 선수 생활 내내 전 세계의 많은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었기에 마르티넬리가 호날두를 존경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시즌 내내 프리미어 리그 우승 경쟁에서 선두를 달렸지만, 아스널은 현재 맨체스터 시티에 뒤처져 있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하지 못한다면 아스널이 우승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호날두는 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별의 바탕이 됐던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에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항상 우선이지만, 아스널은 내가 경기를 보고 싶은 팀이다. 나는 아스널을 좋아하며, 감독도 마음에 든다.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아스널이 우승한다면 나는 행복할 것이다”

호날두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극적인 반전이 필요하다. 맨체스터 시티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아스널을 승점 1점 차로 앞서고 있다. 선두를 유지해야 하는 부담은 다시 맨체스터 시티에게 돌아갔지만, 그들이 남은 경기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세 번째 프리미어 왕관을 차지할 수 있다.